아프리카에 대한 동아시아 시선 비판

소개글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과 아체베의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를 『논어』를 기반으로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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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구에 의해 동아시아 세계가 서구화되는 과정에서 동아시아인의 시각도 함께 서구화되었다. 서구화된 시각의 사례 중 하나는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이에 대한 간접적인 근거는 아체베의 『제3세계 문학과 식민주의 비평』이라는 비평서 중 「아프리카의 이미지 : 콘라드의 『어둠의 속』에 나타난 인종차별주의」에 나오는 일화이다. 한 아프리카 노인이 ‘아프리카 문학’ 혹은 ‘아프리카 역사’라는 것에 충격을 받는데 “왜냐하면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 문학이니 아프리카 역사니 하는 등속의 것들이 없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각은 콘라드의 『암흑의 핵심』에 묘사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모습과 유사한데 다시 말해, 서구화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아프리카이다. 아체베 자신이 고백하듯 서구화된 아프리카인조차 아프리카를 서구화된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서구화된 동양인이 아프리카를 서구화된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다.

참고 자료

치누아 아체베, 「아프리카의 이미지 : 콘라드의 『어둠의 속』에 나타난 인종차별주의」, 『제3세계 문학과 식민주의 비평』, 이석호 옮김, 인간사랑, 1999, 14면.
조셉 콘래드, 『암흑의 핵심』, 이상옥 옮김, 민음사, 1998, 15면.
치우아 아체베,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조규형 옮김, 민음사, 2008, 42면.
박성규 역주, 『논어집주』, 소나무, 2011, 1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