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터를 켜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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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연은 차승원, 김승우, 박영규, 강성진 등이다. 봉구는 동창회에 회비도 내지 않고 나타나 안주를 축 내는 아주 꼴보기 싫은 찌질이였다. 그는 예비군 훈련을 가야 했는데 그것도 부모님께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버스비 때문에 아버지 지갑에 손을 대다가 도둑으로 몰리기도 했다. 예비군 훈련을 뭐 이렇게 먼 곳을 가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난 한 아저씨는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옛날엔 정말 말도 안 되는 부조리가 심했던 것 같다. 봉구는 우동을 샀는데 어깨빵을 당해서 떨구고 낮잠을 자다가 훈련도 다시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전재산 300원을 털어서 산 라이터도 서울역 화장실에서 잃어버리게 되었다. 잠깐 놔두고 나온 것인데 철곤이 그의 라이터를 주웠다. 봉구는 라이터를 순순히 주지 않아 화장실에 주저 앉아 있었는데 정말 처량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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