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A+] 고전읽기 그리스비극 중간 리포트

소개글

경희대학교 교양 수업 고전읽기: 그리스비극 보고서입니다.
코로나 이전 상대평가로 A+받았습니다.
전공과 관련 있는 과목이어서 내용 충실하고, 논문 형식도 갖췄습니다.

목차

I. 서론
II. 논의의 배경 - 기원전 5~4세기 그리스
III. 비극의 역사성
IV. 역사서술의 비극성
V. 결론

본문내용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시와 역사를 구분했다. (1451a 36-1451b 11) 시를 넓게 보아 문학이라고 할 때 그리스 비극 또한 시에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역사가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고, 시인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둘은 서로 다르다고 적시하였다. 이러한 서술은 많은 학자의 해석을 거쳐 시는 허구성을 띠고, 역사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고대 세계에서 처음으로 장르로써 시와 역사를 명확하게 구분한 이론이라 하겠다.1)2)그런데 고대 세계에서 문학과 역사는 정말로 엄밀하게 구별되는 장르였는가? 최소한 아리스토텔레스가 활동하기 이전의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그러한 관념이 존재했을까?
아리스토텔레스가 시와 역사를 구분하는 데 주효한 근거는 역사가 하나의 완결된 플롯이 아니고, 사실의 집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역사 이론이 발전하면서, 역사가와 역사서술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재고되기에 이르렀다.

< 중 략 >

먼저 비극에서는 흔히 ‘비극 3대 작가’로 꼽히는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 그리고 이들을 후술할 ‘역사극’의 관점에서 분석한 견해가 참조된다. 이들이 활동했던
기원전 5~4세기경 그리스 세계는 큰 변화를 겪었다. 따라서 이들의 작품은 그 시대 배경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고, 특히 이 작가들은 모두 전쟁의 중심에 있던 아테네의 시민들이었으므로 작품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짙다. 이에 따라 역사극의 관점에서 많은 해석이
이루어졌다. 한편 비극 자체도 대중에게 공연되는 매체이며, 종교적 의례로서 폴리스 사회에
큰 의미가 있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상술한 가능성을 고려할 때 그리스 비극은 그 텍스트가 나타날 당시의 배경, 혹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 글은 이와 같은 비극의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을 인지하고, 글의 전반부에서 비극이 가지는 이러한 ‘역사성’ 을 살펴보려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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