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 새로운 황제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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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이야기인 동시에 중국 현대사의 이야기이다. 특이한 점은 앞서 말했듯이, 보통의 역사서처럼 사건을 형식적으로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는 그 사건에 얽힌 뒷배경이나 인물이야기를 실감나게 서술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약진운동·문화대혁명·천안문사태 등 중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은 교재를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 그 사건에 대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는 없다. 이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작가 해리슨 솔즈베리는 20년에 걸친 연구와 수많은 인터뷰, 그리고 국공내전 당시 중국 공산당이 겪었던 '대장정'의 루트를 똑같이 가보는 등 중국의 이곳저곳을 샅샅이 여행한 결과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 마치 그 역사적 현장에 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현장감이 책을 통해 잘 전달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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