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이해]인사동기행

소개글

미술의 이해 레포트로 인사동은 다녀와서 쓴 기행문입니다. 글은 짧지만 내용이 풍부합니다. A+맞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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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팔영산과 문필봉'이라는 그림은 특히 돌묘사가 뛰어났다. 그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그림은 '백두산 천지'라는 작품이었는데 하얀 눈으로 뒤덮힌 백두산 천지봉우리를 연한 묵의 농도로 표현한 것과 천지를 묵의 농도를 달리하여 그 깊이를 표현한 것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백두산 장백폭포'는 장백폭포의 웅장함을 잘 표현하였는데 특히 폭포 사이에 자란 나무들과 그 폭포를 가로질러 지은 통나무 다리는 그림만으로도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여러 작품을 감상하고 전시장을 빠져나온 나는 내가 진정으로 찾지 못한 그림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여러 생각에 잠기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인 것 같다. 큰 집에서 길었던 명절을 지낸 후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너무나도 힘들고 험했다. 눈과 비가 서로 섞여 구슬구슬 내리는 차가운 날씨와 앞뒤가 완전히 막혀버린 고속도로. 버스는 명절을 지낸 고단함과 막히는 고속도로에 기진맥진하여 지친 사람들이 단잠으로 고요했다. 자다 자다 지쳐 깨어나 서리가 낀 창문을 손바닥으로 닦은 나는 놀랍게도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를 맛보게 되었다. 짙은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 산들을 덮고 있고 그 산들의 꼭대기에 내려앉은 눈들이 오히려 따뜻함으로 다가오고 산들을 휘감고 도는 구름과 같은 안개. 외딴곳에 홀로 남은 소나무에 앉아있는 이름 모를 큰 새.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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