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샌델교수의 책<공정한다는 착각>독후감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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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책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능력주의’, ‘엘리트 주의’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수십 년의 민주주의 사회 속에 살면서 커져만 가는 불평등과 양극화는 어떻게 커져왔고, 이에 대한 결론과 해결책에 대해 쓴 책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능력주의를 한 마디로 말하면, 어떤 사회적인 성공은 오로지 자신의 노력의 댓가로 생각하고, 반대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노력이 부족했거나 그대로 자신의 자책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도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깊은 공감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서론: 대학 입시와 능력주의
입시의 윤리 | 능력 지표 따내기
CHAPTER 1. 승자와 패자
포퓰리즘적 불만에 대한 진단 | ‘테크노크라시’와 시장 친화적 세계화 | 빈부격차를 그럴싸하게 설명하는 법 | 능력주의 윤리 | 굴욕의 정치 | 기술관료적 능력과 조직적 판단 | 포퓰리즘의 준동
CHAPTER 2. “선량하니까 위대하다” 능력주의 도덕의 짧은 역사
왜 능력이 중요한가 | 우주적 능력주의 | 구원과 자기 구제 | 과거와 지금의 섭리론 | 부와 건강 | 자유주의적 섭리론 | 역사의 옳은 편 | 도덕 세계의 궤적
CHAPTER 3. 사회적 상승을 어떻게 말로 포장하는가
고된 노력과 정당한 자격 | 시장과 능력 | 자기 책임의 담론 | 재능과 노력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 마땅히 받을 것을 받는다 | 포퓰리즘의 반격 | 과연 “하면 된다”가 맞나? | 보는 것과 믿는 것
CHAPTER 4. 최후의 면책적 편견, 학력주의
무기가 된 대학 간판 | 불평등의 해답은 교육? | 최고의 인재들 | 스마트해지기 위한 일 | 대중을 내려다보는 엘리트 | 학위가 있어야 통치도 한다 | 학력 간 균열 | 기술관료적 담론 | 테크노크라시냐 데모크라시냐 | 기후변화 논란
CHAPTER 5. 성공의 윤리
기술관료의 지배냐 귀족의 지배냐 | 능력주의의 어두운 면 | 능력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 완벽한 능력주의는 정의로운가? | 재능은 자신만의 것인가? | 노력이 가치를 창출하는가? | 능력주의의 두 가지 대안 | 능력주의에 대한 거부 | 시장과 능력 | 시장 가치냐 도덕적 가치냐 | 쟁취한 자격인가, 권리가 인정된 자격인가? | 성공에 대한 태도 | 운수와 선택 | 재능 계산하기 | 능력주의의 등장
CHAPTER 6. ‘인재 선별기’로서의 대학
능력주의 쿠데타 | 능력주의의 폭정,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다 | 코넌트의 능력주의 유산 | 돈 따라 가는 SAT 점수 | 불평등의 토대를 더욱 다지는 능력주의 | 명문대가 사회적 이동성의 엔진이 되지 못하는 이유 | 능력주의를 더 공평하게 만들기 | 인재 선별 작업과 사회적 명망 배분 | 상처 입은 승리자들 | 또 하나의 불타는 고리를 넘어라 | 오만과 굴욕 | 유능력자 제비뽑기 | 인재 선별기 부숴버리기 | 명망의 위계질서 | 능력에 따른 오만 혼내주기
CHAPTER 7. 일의 존엄성
일의 존엄성 하락 | 절망 끝의 죽음 | 분노의 원인 | 일의 존엄성 되살리기 | 사회적 인정으로서의 일 | 기여적 정의 | 일의 존엄에 대해 논쟁하자 | ‘열린 어젠다’의 오만 | 금융, 투기 그리고 공동선 | 만드는 자와 가져가는 자
목차
1. 지은이 소개2. 책 내용 살펴보기
3. 포퓰리즘적 불만에 대한 진단
4. 능력주의 윤리
5. 굴욕의 정치
6. 왜 능력이 중요한가
7. 고된 노력과 정당한 자격
8. 포퓰리즘의 반격
9. 보는 것과 믿는 것
10. 최고의 인재들
11. 능력주의를 위한 스마트해지기 위한 일
12. 대중을 내려다보는 엘리트
13. 능력주의의 어두운 면
14. 성공에 대한 태도
15. 능력주의의 등장
16. 불평등의 토대를 더욱 다지는 능력주의
17. 능력주의를 더 공평하게 만들기
18. 오만과 굴욕
19. 일의 존엄성 하락
20. 일의 존엄성 되살리기
21. 결론
본문내용
돈은 뒷문뿐만 아니라 정문 앞에서도 떠돈다. 실력대로라고? 사실 실력은 경제적 우위와 구별해서 보기가 어렵다. SAT처럼 표준화된 시험은 그 자체로 능력주의를 의미하며, 따라서 가장 어려운 배경을 가진 학생이라할지라도 지적인 장래성을 보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SAT점수와 수험생 집안의 소득이 비례관계를 나타낸다. 더 부유한 집 학생일수록 더 높은 점수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31p)한 마디로 말해서 집안의 경제력이 좋은 대학에 입학할 확률이 더 높다는 이야기 입니다. 경제력이 좋은 집안은 아무래도 사교육이나 대학입시에 필요한 좋은 교육을 받을 확률이 더 높아지겠지요. 그러나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집안의 경제력이 꼭 SAT같은 성적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학업 성적이 아닌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경제력이 좋은 집안의 자녀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소위 ‘뒤문 입학’이 많아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경제력이 좋은 부모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녀가 명문대 간판을 달도록 함으로써 그들은 ‘능력주의 광채’를 두르려고 한 것 입니다.
불평등한 사회에서 꼭대기에 오른 사람들은 자신들의 성공이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믿고 싶어한다. 능력주의가 원칙이 되는 사회에서는 승리자가 ‘나는 스스로의 재능과 노력으로 여기에 섰다’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역설적으로 이것이 바로 입시 부정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선물하려던 것이다. 그들이 단지 부를 물려줄 마음뿐이었다면 신탁 기금을 포함한 재물을 주면 그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뭔가 다른 것을 원했다. 명문대 간판이 줄 수 없는 ‘능력의 지표’말이다.(36p)
문제는 우리가 스스로를 자수성가한 사람 또는 자기충족적인 사람으로 볼수록 감사와 겸손을 배우기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그런 감성이 없다면 공동선에 대한 배려도 힘들어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예전에 들려오던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말이 없어진 것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참고 자료
출판: 와이즈베리저자: 마이클 샌델
역자: 함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