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악동뮤지션 이찬혁의 가사 세계를 알 수 있는 '물 만난 물고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22.05.15
- 최종 저작일
- 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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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철학적인 화두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이찬혁의 문장들!
천재적 감성의 아티스트, AKMU(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펴낸 첫 번째 소설 『물 만난 물고기』. 2019년 가을, 한날 발매된 AKMU(악동뮤지션) 정규앨범 《항해》와 세계관을 공유한 이 작품에는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짙고 푸른 물음과 소중한 것을 지켜나가는 것의 의미, 빛나는 삶의 순간들에 대한 저자만의 시선이 담겨있다. 상상을 뒤집는 강렬한 스토리, 탄탄한 구성력을 동원해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자유와 통제의 대비, 사랑의 환희와 상실의 상흔, 삶의 의미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환상적으로 보여준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녹음 작업을 하던 선은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가로서의 삶이 지금 이곳에 없다는 생각에 이르자, 작업을 중단하고 1년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삶을 찾아 떠난 여행이었다. 여행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예술가를 만났지만, 그가 기대하는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오만과 망상으로 가득했고, 하나같이 이상한 세계에 도취되어 있었다.
여전히 갈증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은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맞이하고, 깊은 밤 파도가 부서지는 갑판 한가운데에서 우연히 단발머리를 한 여자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삶을 뒤흔들 만남. 남은 여정을 그녀와 함께하며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삶의 답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던 선은, 한편 그녀에 대한 깊은 의문과 함께 불안에 점점 휩싸이게 되는데…….
평소 가진 생각을 음악뿐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표현하고 싶었던 저자는 이번 소설에 삶에 대한 가치관과 예술에 대한 관점을 은유적으로 녹여냈다. 성급하고 단편적인 해석보다는 독자 스스로가 자유롭게 소설의 의미를 발견해주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마음껏 소설 속을 유영하며 깊이 호흡하고, 한편 각자의 삶을 묻고 답하기를 권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물 만난 물고기’라는 소설책을 추천받았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니 작가가 ‘이찬혁’이었다. 천재 작곡가라고 불리기도 하는 악동뮤지션이라는 가수의 멤버다. 그가 요즘 매체에서 보여 주는 자유분방하거나 이해 안 되는 사고방식이 먼저 떠올라 이 책의 궁금증이 한층 더해졌다.
책의 처음에는 주인공 ‘선’이 등장한다. 밤낮이 뒤바뀐 생활과 말라가는 체중에 의해 도드라져 보이는 광대라는 묘사가 작가 자신을 나타냈을거란 생각에 묘한 웃음이 지어졌다. 하지만 소설의 문장이라기 보다는 가사를 쓴듯한 문체, 어떨 때는 심하게 자세한 묘사에 이야기 속으로 쉬이 빨려 들어가기는 어려웠다.
‘선’이 운영하는 카페의 손님인 ‘양’이 지난 연인을 잊지 못했냐는 물음에 액자식 구성으로 본 이야기가 시작된다. ‘선’은 가수이다. 멋진 음악을 함께 만들고 있는 밴드도 있다. 하지만 갑자기 마음 속에서 한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뮤지션은 뭘 하는 사람이죠? 음악만 잘하면 뮤지션인가요? 예술가는 뭘 하는 사람이죠?’ 그리고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훌쩍 여행을 떠난다.
참고 자료
물 만난 물고기 / 이찬혁 지음 / 수카 / 2019.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