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와 박지원의 문학과 사상
- 최초 등록일
- 2003.12.09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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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1. 박지원의 생애
2. 저술당시 국내외 시대상황
3.『열하일기』와 박지원의 문학세계
4. 박지원의 사상
나오며
참고목록
본문내용
박지원의 문학세계
한국사에 있어서 조선 후기는 그 이전에 비해 사상적으로나 문학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정치·경제적인 환경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오늘날 '실학파'라 일컫는 일군의 진보적 문인 학자들이 출현하게 되었다. 조선 후기의 대문호인 연암 박지원은 이러한 실학파의 중심 인물로서, 그의 문학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실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방경각외전』은 연암의 초기 문학을 대표하는 것으로, 『사기』의 영향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는 특이한 인물의 전 9편을 실어 놓았다. 이 작품들에서 연암을 무명의 하층 민중들을 주 대상으로 삼아 그들의 건실한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이에 비추어 양반들의 윤리적 타락상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그 결과 『방경각외전』은 소설적 형상화, 우언적인 문답체, 해학조와 속어투 등 종래의 인습적인 전(傳)들에서는 보기 드문 파격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번민 끝에 과거를 포기한 후 서울 전동의 우사에 은거해 있던 시기의 연암은 '법고창신'을 골자로 한 특유의 문학론을 정립하고, 이에 따른 참신한 소품 산문들을 왕성하게 창작했다. 그는 당대에 새롭게 이루어지는 문학을 옹호하는 논리를 마련하려고 했다. 문학은 시대마다 달라지게 마련이라 하고, 현실의 생동하는 모습을 바로 표현하는 작품이 가치가 있다고 입증하려 했다. 그리하여 박지원은 박제가, 이덕무, 이서구, 유득공 등 자기를 따르는 후배들의 문집에 붙인 서문에서 인습화된 규범을 거부하는 논리를 폈다.
실학파의 문학이 독자적인 노선을 걷게 되자 창작방법론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그럴 때 박지원은 누구보다도 철저한 논의를 펴서 깊은 영향을 끼쳤다.
참고 자료
고미숙,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그린비, 2003
김지용, 『박지원의 문학과 사상』, 한양대학교, 1994
김명호,『열하일기』 연구, 창작과 비평사, 1990
민족문화 추진위원회, 『열하일기Ⅰ,Ⅱ』, 민족문화문고간행회, 1986년 중판
한국학 연구소편,『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문화 의식』, 한양대학교, 2001
한국사상 연구회 편, 『조선유학의 학파들』, 예문서원,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