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기독교)] 카타콤의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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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경기장에서 야수들을 물리치던 용감한 메사가 사람은 상대하지 않겠다며 죽어갔던 것하며, 한마디의 묘비를 남기고 죽어갔던 수많은 사람들, 많은 이들에게 말씀을 선포했던 호노류스, 기독교인을 탄압하는 명령을 받고 카타콤을 찾았다가 기독교인이 되어 결국엔 화형을 당하는 마세라스, 마세라스의 절친한 친구로 수많은 박해를 했지만 결국 기독교인이 된 루세라스(꼭 사도 바울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가장 기억 속에 남는 인물은 포리오다. 소년 포리오. 처음 군인인 마세라스에게 크리스천임을 당당히 말하는(분명 죽을줄 알았을 텐데도), 그리고 체포되고 난 후에도 정말로 한 점 흐트러짐이 없이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는 소년 포리오의 모습은 나에게 많은 도전을 주었다. 내가 그 나이에, 아니 지금 나이를 이만큼 먹고서도 그런 포리오의 모습을 반이나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난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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