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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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작품의 전개는 매우 극적이다.
코앞에 닥친 상황을 무마하려고 던진 거짓말들은 계속해서 부풀려진다.
스미스와 그의 친구 스탠리는 자신들의 거짓말에 의해서 숨막히게 쫓긴다.
자신들의 계속되는 거짓말들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상황을 더 조여오고 더 이상 도망갈 수 없는 극한 상황에 치닫게 된다.
상황이 절정에 다 달았을 때 관객들이 경험하는 것은 '소통의 혼란'이다.
인물들간에 소통이 되지 않는다.
속사포를 쏘듯 쏟아지는 말들이 저마다 따로 논다.
모두가 각자에게 맞는 서로 다른 해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무대는 혼란스럽다.
진실을 알고 있는 관객들에겐 무대 위의 수많은 오해들이 관객들로 무대위로 뛰어 올라가 모든 진실을 모두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주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결국 거짓말은 어처구니없는 결론을 낸다.
그러나 무대 위의 모든 인물들에게 그 거짓말들은 진실보다도 설득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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