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 이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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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열여덟 살 한수리와 열일곱 살 은류이다. 둘은 교통사고로 몸에서 튕겨져 나온 영혼이다. 몸이 영혼을 거부해 떠돌고 있다. 둘은 7일 안에 도로 들어가지 못하면 이승을 떠나야 하는 운명이다. 수리는 돌아가고 싶어 미칠 지경인데 은류는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다. 수리는 자신의 몸만 졸졸 쫓아다니는 데 은류는 도통 들여다보질 않는다. 세상 모든 이를 만족시키려고 자신을 채찍질만 하는 수리와 세상 모든 이에게 착하게 대하려 자신을 홀대하는 은류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 현생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정의하는 영혼의 개념이 다소 모호하다. 다 읽고 나면 전형적인 의미의 영혼보다는 자아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좀 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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