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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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불과 10년 전만 해도, 직장을 구하는 청년이 가장 필요했던 것은 아마 ‘성과’ 일 것이다. 지원자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적 없는 면접관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화려한 학벌과 쟁쟁한 스펙을 뽐내는 이력서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단 몇 분의 짧은 면접은 그들이 어느 정도의 직무수행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지 파악할 수 없고, 고학력자가 조직에 훨씬 많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은 공동체라는 특성상 개인의 능력으로 창출하는 이익보다는 조직원들이 힘을 모아 가져올 이익을 더욱 중시한다. 이로 인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주변 사람들이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추가되었다. 협업이 강조되는 오늘날 대부분 기업은 인성을 업무능력만큼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임원면접에서 “도전정신, 열정, 책임감, 창의력, 주인의식, 리더십, 팀워크 정신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극복하였거나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사례는?” 이라는 질문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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