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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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설의 혁명' '소설의 극한점'이라 칭호받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그동안 문학사적인 비중과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난해하다는 평과 방대한 분량에 전권을 완독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물론 나도 그 난해성과 분량을 핑계로 완독하지 못하였다. 개인적으로 간결하면서 산뜻한 문체를 즐기는 경향이어서 아마도 더 딱딱하고 복잡한 프루스트의 글을 읽는 게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딱딱하고 복잡한 프루스트의 글에서도 묘사라든지, 은유적 표현은 아주 깔끔하게 특징 지워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소설이 빛났던 점은 작가의 인식으로 포착한 내면의 세계를 너무나도 깊이 있게 보여 줬다는 점이다. 과연 앞으로도 인간의 내면을 이렇게 깊이 있게 표현 해낼 작품이 나타날지 의문이다. 그리고 종이 쪽지에 불과한 문학으로부터 벗어 날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어준 작품이라 더 뜻 깊었다.언젠가는 나도 마들렌 과자를 먹으며 잃어버렸던 과거의 시간을 찾을 날을 기다려 본다.

참고 자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中
제7권 되찾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