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회학] 사랑과 결혼 그리고 가족에 대한 자신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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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봐도 정말 잘 쓴 것임돵..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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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재 나는 24살 동갑인 남자친구와 1년째 교제 중이다. 이 친구와 교제하기 전까지는 무조건 ‘연상’이 좋았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연상’인 남자친구라면, 내가 실수를 하더라도 감싸주고 이해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학생으로써 어쩔 땐 버거운 데이트 비용 부담을 다소 줄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 큰 이유는 왠지 모르게 ‘연하’나 ‘동갑’은 사랑을 나누기엔 정신연령(?)이 낮을 것 같았고, 고민과 걱정이 있을 때 대화할 상대로써 부적합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생각들이 지난 20여년 동안 내가 간직해오고 믿어왔던 것들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한 생각의 틀에 나를 가둬두고 만들어왔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민망하기도 하다.
어쨌든 내 동창의 친구였던 남자친구와 우연한 만남을 계속 가지게 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그러면서 조금씩 나의 고정관념과 편견들이 서서히 깨지기 시작한 것 같다. 동갑내기 남자친구는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법학”에 관한 자부심과 포부를 가지고 앞으로 당차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며, 아들로써 부모에 대한 효심, 친구에 대한 우정, 이웃에 대한 예의 등을 지킬 줄 아는 생각이 깊고 배려심 있는 친구였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면서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
아버지는 내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모르신다. 아버지는 생각이 다소 보수적이시라서 ‘학생’은 이성을 만나는 일보다 공부에 신경을 쓰고 앞으로의 취업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아버지께 말씀드릴 수 없었다. 항상 아버지는 “번듯한 직장만 가지면 남자가 줄을 설 것이고 그 때 남자를 만나도 늦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내가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는 이성을 만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신다. 이러한 가치관의 차이에서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성문제에 대해서는 비밀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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