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조선의 과학-자격루(물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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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어떤 시계가 먼저 발달하였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삼국사기>에 물시계 사용에 관한 기록이 있으며, 신라 때의 해시계 파편으로 보이는 유물이 경주박물관에 있으며 고려시대에는 시각을 알리는 큰 종이 충목왕 때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1434년 장영실(蔣英實)이 세종의 명으로 물시계의 일종인 자격루(自擊漏)를 만들었다. 이것은 자동시보장치가 달려 있어 사람들이 지키고 있지 않아도 스스로 시각을 알려주는 정교한 시계였다. 3단의 물통으로 짜여진 자격루의 마지막 단계에서 잣대가 물을 따라 올라가 일정한 높이에 이르면 미리 장전해 둔 쇠알이 굴러 떨어지면서 종. 징. 북을 울려주게 장치된 자동물시계였다. 또한 1437년에는 장영실이 독자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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