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물질, 동양에서 건너온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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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세기 말, 팍스 로마나 즉 로마의 평화는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통치하던 시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서 –아우구스투스의 평화-로 불렀다. 기원전 27년에서 180년까지 기간이다. 유럽은 500년 가까이 평화를 유지해 오던 서로마 제국이 붕괴하자 정치적 혼란에 빠졌던 장인들은 앞의 로마인들이 사용하던 것과 똑같은 재료로 도구와 무기, 용기를 제작했다. 화약, 종이 같은 것은 동양에서 건너왔다. 종교도 로마 시대가 열리고 나서 천년 사이에 등장했는데 기원과 함께 시작한 기독교와 기원후 7세기에 생긴 이슬람교였다. 이슬람교는 로마가 다스리던 지역의 정치적 군사적 권한을 근동지역으로 돌리고 기술 발전의 경로에 오르는데 인도와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 이슬람교 장인들은 기독교와 페르시아 장인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인도와 중국으로부터 사상과 이국적인 물품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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