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풍금이 있던자리, 부석사, 첫사랑, 동경, 과녁 이벤트 나열
- 최초 등록일
- 2003.12.22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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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풍금이 있던자리
부석사
첫사랑
동경
과녁
본문내용
첫사랑 이벤트 나열
e1 전학을 온 나는 깡패에게 그 위대한 진리를 가르쳐 준다는 이유로 변소 뒤로 끌려가 맞는다.
e2 그때 네가 다가왔다. 너는 느릿느릿 바지 단추를 채우면서 내 앞에 섰다. "넌 꼭 계집애같이 생겼구나."
나는 노려보고 노려보고 노려보다가 분해서 울고 만다.
e3 웬일인지 너는 그전처럼 수업을 빼먹지 않았다.
e4 나는 제일 가까이에서 제일 빨리 빵을 집었지만 봉지를 뜯기도 전에 누군가 손목을 쳐서 내 빵을 가져가 버렸다. 나는 빈 빵 상자를 앞에 두고 멍하니 서 있었다. "빵 도로 놔, 새끼들아." 언제 네가 다가왔는지 아이들에게 나직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이들은 순식간에 반쯤 뜯어먹은 빵까지 전부다 상자에 내려놓았 다. 나는 그냥 가려고 했다. 그런데 네가 나를 불렀다. "너, 거기서 다섯개 집어."
e5 "이거 너 주려고 산 거야." 너는 김이 나는 찐빵을 내밀었다. 너는 커다란 암소가 그려진 우유도 주문했 다. 나는 허기가 져서 쓰러질 것 같았지만 먹지는 않았다. "먹어 봐." "왜 나한테 이러는 거니." "그냥 주고 싶어." "난 네 부하가 아냐." "너 같은 부하 필요 없다."
e6 독서실 안에는 내 자리가 있었다. 네 자리도 있었다. 내 자리는 고등 학생 반에 있었고 네 자리는 중학생 반에 있었다. 나는 공부를 하려고 독서실에 갔고 너는 나를 따라 독서실에 왔다
e7 수백 개의 눈알이 너에게 집중되었고 흩어졌고 다시 들러붙었다. 반에서 제일 힘센 아이도 어쩔 수 없던 것은 바로 너의 털이었다.
e8 나는 독서실로 가서 한 달 치 출입증을 끊고 여름 방학 동안 거기에서 공부를 했다. 내가 알기에 지옥을 잊는 방법, 지옥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