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감상문] 오페라 심청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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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오페라를 처음으로 직접 보게 되었다. 사실 오페라라는 것은 사치의 일종이고, 생활이 넉넉한 사람들이나 즐기는 여유라고 생각하여 나와는 별개의 것으로 생각했었다.
이번‘공연예술의 이해’수업을 듣게되어 솔직히 처음엔 별 기대 없이 갔었다. 가장 싼 좌석이었지만 다행히 1층 제일 앞줄이었다. 오페라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이, 레포트를 하기 위해서 막연히 갔었지만, 장장 3시간에 걸친 공연 중에 단 한번도 시계를 보지 않았었다.
내가 본 것은 이번에 대구에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기념하여 10월 한달 동안 펼쳐진 오페라 축제 중 그 마지막을 장식한 '심청'이다. 어떤 오페라를 볼까하다가 '심청'이란 가장 익숙한 제목이 띄어서 예약하게 되었는데, 사실 '심청'은 심청전이나 심청가 같은 판소리나 전래동화로나 알고있는 우리 고유의 소리라서 서양의 오페라와는 잘 맞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궁금하기도 했지만 조금 불안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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