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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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는 17세기경 스페인의 라만차 마을에 사는 한 신사가 한창 유행하던 기사 이야기에 빠져 정신이상을 일으켜 자기 스스로 돈키호테라고 붙이며 산초 판사와 여러 모험을 겪는 이야기이다.
돈키호테 소설을 작가가 당시 유행했던 기사도 소설을 조롱하기 위한 작품으로 나왔다. 그래서 그런지 돈키호테가 읽었던 기사도 소설을 줄줄이 꺼내놓고 불태워버리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이발사와 신부가 책에 대해 재판하는 장면이다. 돈키호테가 미친이유는 그가 읽었던 소설 때문이라 여겨 돈키호테 서재에 있던 모든 책들을 ‘개연성’‘수위’‘다른 소설에 미친 영향’등이 괜찮다고 판정한 몇 가지만 뺴놓고는 모조리 뒤뜰로 던져서 불태운다. 그들이 재판하던 책들 가운데는 세르반테스 자신이 쓴 작품도 있었다고 한다. 이 세르반테스이 책은 [돈키호테] 이전에 쓴 목가소설인 [라 갈라테아]이다. 이 책은 미완성작이라 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니 두고 보자는 의미에서 태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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