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김현승의 생애와 그의 시세계

소개글

김현승의 대표시를 중심으로 그의 생애와 시세계를 살펴 보았습니다.

목차

1. 생애

2. 가을에 관한 詩

3. 고독에 관한 詩

4. 신앙에 관한 詩

본문내용

김현승은 식민지 시대 속에서 다수의 순수서정시인들이 그랬듯이 카프문학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며 관념의 세계로 기울어져 갔다고 한다. 이러한 시상의 전개는 여전히 감정이 분출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과잉된 형태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가을에 관한 시들이 보여주는 느낌표와 말줄임표의 과다한 남발은 읽는 나로 하여금 상당히 부담스러운 감정의 전이를 맛보게 했었다. 그리고 이 시들이 가끔씩 보이는 놀라운 비유-「十二月」에서 12월을 중년에 비유한 바는 지금으로서도 참말로 참신하다-를 제외하고는 적절하고도 적당한 형상화가 이뤄지지 못한 까닭으로 시인의 마음이 날 것으로 다가오는 통에 힘들었던 반면에 이후 고독에 관한 일련의 시들에서는 이와는 반대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었다. 과도한 개인 안으로의 함몰로 인해 시에 대한 공감이 힘들었던 것이다. 하여튼 이전의 외로움에서부터 「절대 고독」에 도달한 그의 시는 고독의 단단한 껍질로 자신을 감싸려는 몸짓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자신을 이러한 퇴행으로 몰아넣는-알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와야 하는 아프락사스에 역행하는 것으로 보이는-배경에는 타락하고 무거운 현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마음이 도사리고 있다. 그가 당시에 택한 방법은 기존의 신(神)을 등에 지는 것이 아니라 고독에 침잠하는 것이었다.

참고 자료

김현승, 가을의 기도 , 미래사
미래사의 한국대표시인 100인선집은 한 시인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엮은 시집들인 데다가, 뒤에 평론이 간략하게 실려 있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하다. 단 시인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면 한 시인의 전집이나 개별 시집을 사서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