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사] 사마천의 사기

목차

項羽本紀
▣ 사마천에 대해..
·사마천의 사상
1. 중국 최대의 역사가
2. <사기(史記)>

본문내용

항우본기]는 『사기』의 명편 가운데 하나다. 이 편은 항우(項羽)라는, 고작 서른 두 해를 살았던 청년 영웅의 빛나는 사적과 비극적인 운명을 묘사하였으며, 봉기군이 진나라를 전복하여 멸망시킨 사실 및 초한전쟁의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였다.
물론 만약 항우같은 영웅이 없었다면 이러한 역사가 없었을 것이므로, 사마천은 이 항우의 전기를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말한다면, 만약 사마천의 [항우본기]가 없었다면 항우 또한 그토록 고인을 놀래키고 현재에도 찬란한 威名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의 비극적 운명도 그토록 오랫동안 애석히 여겨지고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수 없었을 것이다. 사마천은 이 전기를 통해 항우의 역사적 공로와 업적을 열렬히 찬양하고, 그의 위엄 있고 강인하며 곧고도 솔직한 성격 특징을 생동적으로 묘사하였고, 그의 결점과 과오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평가하고 서술하였으며, 그의 불운을 비장한 분위기로 홍탁(烘托)하여 독자들의 처량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마천은 항우를 개세(蓋世)의 영웅으로 만들어 사람들의 가슴속에 머물게 하고, 또 빛나는 조각상을 사람들의 눈앞에 우뚝 서게 하였다.
고래로 어떤 사람은 "항우는 우뚝히 일어나 한 시대에 자웅을 다투며 서초(西楚)라 가칭하였으되 천자의 지위에 오르지 못한 채 몸뚱이가 해체되어 죽었으니, 이 편은 본기(本紀)라 칭할 수 없고 세가(世家)로 강등하여야 한다"고 하였고, 또 어떤 사람은 맹자의 '천하를 위해 백성을 내몬 자는 걸(桀)과 주(紂)다'라는 어구를 인용하여 "항우는 한나라를 위하여 백성을 내몰아다준 사람일뿐이다"라고 하면서 항우가 살상을 자행한 사실을 비방하여 '정말로 천하의 걸(桀)'이라고 그를 배척하였다. 그러나 이 천여년 이래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은 사마천의 붓끝에서 나온 항우이지, 항우를 걸주(桀紂)처럼 배척한 사람이 묘사한 항우는 아니었다.
한 논자가 말하기를 "항우의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세는 세상을 덮을 만하였으니, 얼마나 대단한 영웅이냐! 얼마나 대단한 힘이더냐! 태사공도 온 힘을 기울여 이 영웅적인 문장을 이루었다. 진나라 군대를 격파하는 대목이나 송의(宋義)를 참수하는 대목, 홍문(鴻門)에서 식례(謝禮)한 대목, 제후를 분봉하는 대목, 해하(垓下)에서 전투하는 대목 등에서는 혼신의 필력이 종이의 뒷면을 뚫는 듯하다"고 하였다. '온 힘을 기울였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다양한 예술적 기법을 사용하여 인물의 형상을 생동적이고 두드러지게 하여 감동력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여기서 한번 탐색을 해보자.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