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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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대기업 임원이었던 그가 홀연히 태국 밀림의 숲속에 귀의해 ‘나티코’ 즉 ‘지혜가 자라는 자’라는 법명을 받고 17년간 수행을 마치고 속세로 돌아온 그는 혼란스럽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도 마음의 평온을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전하기 시작했다. 과연 그는 17년간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깨달았는지, 루게릭 병에 걸려 죽음까지 초연한 그를 보자면 우리는 진정한 삶의 의미와 죽음을 생각해 보게끔 한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머릿속을 휘젓고 다니는 서커스 원숭이들 때문에 한시도 머릿속이 조용할 날이 없다. 이런 소란스러움을 가라앉히고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한가, 불안과 두려운 삶을 온전하고 평화로운 삶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한가, 그의 적잖은 시간의 수행은 현대인들의 두렵고 괴로운 삶을 치유할 수 마음의 수행법이기에 다소나마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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