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비움으로써 얻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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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옷가게를 갈 때 내가 계획한 거보다 훨씬 더 많이 산 경험이 많을 것이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시내나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 가면 무조건 옷 구경, 액세서리 구경 등으로 예상치 못한 소비가 발생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 손 가득히 들고 오게 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렇게 나갈 때마다 들고 오기 시작하면 그 당시에는 뿌듯했던 마음이 시간이 지날수록 답답함으로 돌아오게 된다. 왜냐하면 집 안 가득히 쌓인 물건들로 결국은 원래의 방 공간보다 더 좁은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던가 심지어는 물건들로 쌓여 물건들을 둘 수 있는 방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나 혼자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다. 매체에서 집을 소개할 때 조금 넓은 집을 소개할 때면 침실 화장실 거실 등 생활 공간을 소개할 때 물건들을 둘 수 있는 창고 같은 공간도 같이 소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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