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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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자본주의가 팽대한 이 시대에서 마이클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란 책의 제목은 매우 도발적이었다. 모든 것이 화폐가치로 치환되는 요즘에 진정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것들에 스스로 반문해보며, Having a market economy시대에서 being a market society시대로 휩쓸려온 지금의 세태를 반추해볼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자칫 중립적이라 여겨질 수 있는 시장이 어떻게 도덕적인 공정성을 해치고 중요한 가치를 부패시킬 수 있는지와, 왜 그런 세태를 경계해야 하는지를 설명함과 동시에 독자들에게도 묻고 있다. 마이클 센델 교수가 책에서 예시한 돈으로 살수없는 것들에 대한 여러 명제를 다루기에 앞서, 마이클센델 교수의 질문에 나의 가치는 무엇인지 답 해보기 위해 책에서 다루는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을 먼저 짚어보고자 한다.
역사를 이야기하며 각 시대의 특징을 구분할 때 재밌는 점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개념들이 경제와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마르크스는 경제를 하부 구조로 두고, 역사, 정치, 사회, 문화, 의식 등 경제를 제외한 나머지를 상부 규조로 규정한 다음, 하부 구조가 상부 구조를 결정한다는 ‘하부 구조 결정론’을 제시 했다. 쉽게 말해서 경제의 모습이 바뀌면 역사도, 사회도, 문화도 모든 것이 바뀐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체제는 우선 크게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구분된다. 극단적으로는 인류가 가질 수 있는 경제체제는 논리적으로 이 두가지 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두가지를 구분하기 위해 쉬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1억원짜리 빵공장을 소유한 사람과 1억 원어치의 빵을 소유한 사람 중에 배우자를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이런 질문에 우리는 쉽게 전자를 택할 것이다. 빵은 먹으면 사라지고 없지만, 빵공장은 빵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낼 것이고, 결국 나를 부유하게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빵 공장은 생산수단이고 빵은 잉여 생산물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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