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낮은 목소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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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수업 시간에 본 ‘낮은 목소리’는 변영주 감독의 기나긴 시간의 산물중의 첫 발걸음이다. 무려 7년간의 작업을 통해 종군 위안부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 결과 ‘낮은 목소리’, ‘낮은 목소리2’, ‘숨결’이라는 세 편의 영화로 일단락을 지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성노예의 역할을 강요당한 피해 여성들의 증언과 오늘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지난 50여 년간의 침묵을 깨고 1991년 처음 피해자 신고를 한 이후 피해자 할머니들의 일상은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들로 가득차 있다.
제2차 대전 때 위안부로 끌려가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1991년 처음으로 접수된 후, 피해 신고를 한 할머니들은 수요일마다 빼먹지 않고 일본에게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작지만 결의에 찬 시위를 중심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바로 <낮은 목소리>이다.
변영주 감독은 이 내용을 처음부터 다큐로 영화를 찍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찍으려는 대상인 위안부 할머니들은 많은 세상과 사회가 주는 고통으로 힘들어하며 오랜 세월을 겪은 사람들이기에 그 고통의 깊이와 세월을 영화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지나친 욕심이나 치기로 보여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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