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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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장이 세몬은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어느 농부의 오두막집에 살면서 구두일을 했다. 너무 가난해서 양가죽 오투 한 벌뿐이었다. 작년부터 새 외투를 만들 양가죽을 사려고 돈을 모았다. 그러나 손님들에게 받을 돈마저 받지 못해 한탄하며 그냥 돌아는 길에 성당앞에서 벌거벗은 젊은 사람을 발견했다. 그냥 지나치려다 왠지 다시 돌아가서 그 젊은이에게 자신의 외투와 부츠를 주었다. 그리고 집으로 데려왔다. 아내는 그 황당한 상황에 잔소리를 한바탕 하다가 연민의 마음에 저녁과 잠자리를 살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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