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의선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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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몇년전 친구의 추천으로 장바구니에 오랫동안 넣어두고 언젠가는 읽어야겠다고 생각만했던 책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오랫동안 생활했던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그토록 찾았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자 수많은 장바구니의 책들중 유독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결국 트레바리를 다시 연장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예상대로 주옥같은 문장들이 내 머리속에 들어와 감동을 주었다.
300페이지가 넘는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을 e북으로 우선 듣고 나중엔 독후감을 쓰기 위해 다시 읽고 메모를 하면서 정독을 했다.
너무 좋은 말들이 많았지만 그들중 지금 현재의 내게 가장 인상적인 글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건 가득 찬 항아리가 아니라 그 속에 비어 있는 여백이라고 봐야해. 훌륭한 건축가는 여백에 대한 계획, 작곡가는 쉼표의 쓰임새를 먼저 고민하거든," 가득 채워진 상태가 궁극적인 인생의 목적지가 되어선 안돼. 세상만사는 항상 밀물과 썰물이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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