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동양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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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수 교수의 동양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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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에 공식 전파된 불교는 1600년간 우리 문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불교에서 예배 대상인 불상은 우리 나라 어느 절, 어느 박물관을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이렇게 쉽게 친견할 수 있는 불상은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떻게 발전되었을까? 이러한 의문을 풀어나가는 것이 우리 문화를 바로 보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로 인도, 중국, 한국에 이르는 불상의 역사를 살펴보려 한다.
인도에서 발생한 상업세력의 발전으로 새로운 혁신이념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 사회적 요구에 따라 출현한 혁신이념이 불교다. 그래서 불교의 교조인 석가모니 부처님은 평등과 금욕을 2대 강령으로 내세워 상업세력들의 이념체계가 된다. 석가세존이 열반으로부터 200년여 년 뒤에 전륜성왕인 아쇼카왕이 출현하여 불교를 열광적으로 신봉한다. 이로 말미암아 불교는 인도 전대륙으로 전파되고 통일 제국의 국교로 발전해 나간다. 아쇼카왕은 성적지를 찾아다니며 부처님을 상징하는 여러 동물들의 형상을 세우게 되는데, 이것이 불교미술의 시원을 이루는 아쇼카왕의 기념주이다. 그런데 슝가 시대에 이르면서 대규모의 탑파 조영이 이루어지고 아쇼카왕의 기념주와 같은 양식은 제작되지 않는데, 이는 교조 석가모니불을 신격화시키는 단계로 불교신앙의 성격이 변화한 탓이라고 보인다.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과 한무제의 확장정책으로 인도인들은 인도대륙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관에 근본적인 수정을 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대승사상이 출현하였는데, 그 발생위치는 간다라와 마투라였다. 대승사상을 대변하듯 이 지역에서는 불상 불표현의 전통을 깨뜨리고 불타의 자태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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