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석/감상] 살인의 추억

소개글

우리는 이미 영화 <살인의 추억>에 대해서
많은 객관적인 자료들을 갖고 있죠~
그래서 저는...
살인의 추억을 보고 난 나름대로의 느낌과 생각을
정리하여 써놓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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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적한 시골, 누런 나락 위로 영화가 끝났음을 알리는 자막이 올라간다. 나는 여느 관람객들과 같은 생각을 한다.
'당시의 범인도 이 영화를 보고 유유히 극장을 걸어 나갔겠지...'
막상 극장을 나오면서는 누가 범인일까- 하는 생각에 답답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영화를 돌이키다보면 사건에 대한 슬픔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내 영화를 본 관객들도 나와 똑같은 심정(아마도 슬픔과 분노의 감정)으로 영화를 보게 되길 바란다.' 는 봉준호 감독의 바람은 제대로 이루어진 것 같다.
감독은 화성주민들로 하여금 끔찍한 사건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해야 하지만 그들의 아픔을 시대가 다른 우리가 알게 되고 다시 한 번 국민적 관심을 끌게 만들었단 점에서 단순히 재미에 의한 상품화에만 신경을 써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까지도 해결하지 못했던 그 때 그 사건들을 두고두고 기억하리라.
이 영화를 만들면서 그 무엇보다도 주의를 기울였던 것은 실제 피해자의 가족을 염두에 두는 것이었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그들을 생각했을 정도니까... 피해자 가족들, 공포에 떨어야만 했던 당시의 화성주민들에 대한 진지하고 (실화를 영화로 만들게 된 것에 대한)책임감 있는 태도를, 감독을 비롯하여 배우들은 영화를 통해서 보여 주었는데 나는 여기서 배우들의 진정한 연기를 알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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