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정일우 영화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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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통해 미국인 예수회 신부, 존 빈센트 데일리라는 이름이 아니라 정일우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외국인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신앙인이었는지, 어떤 사제였는지를 가감 없이 볼 수 있었다.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땅에 묻히게 된 정일우 신부님은 서강대에서 학생들에게 신학을 가르쳤는데 처음에는 가게에서 치약을 쥐약으로 말하는 등 한국말이 서툴러서 영어로 딱딱하게 가리켰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상당했다고 한다. 신부님은 담배와 술을 엄청나게 즐겼다고 하는데 담배를 피우며 앉아 계시는 신부님의 모습을 보고 술이랑 담배를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인간적이었고 누구보다도 한국을 정말 사랑하셨다. 한국 사람이 소수이고 미국 사람들이 다수였기 때문에 먹는 음식은 주로 서양 음식이었고 영어를 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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