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다는 말이 주는 달콤한 환상(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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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이라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됐다. 평소 우리나라의 기본 통치 이념인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는 사회 전체 구성원들을 위한 것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온터라 이런 나의 생각과 결을 같이하고 있는 주제라서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책의 도입부는 최근 터진 미국의 입시 비리 사건의 내용이었는데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음이 신기했고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선두에서 평등과 자유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나라에서 능력주의를 표방한 엘리트 범죄를 실제 확인하니 겉과 속이 다른 미국 사람들의 이중성을 확인한 것 같아서 씁쓸했다. 뭐랄까? 그래도 너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한 기분이랄까? 사실 미국이 말하는 대로 미국이 세계의 평화를 수호한다거나 지극히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모인 나라라는 말도 안 되는 터무니 없는 것들을 믿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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