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 피아노 5중주곡 Op. 114 숭어 - 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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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 5중주는 아름다운 방문지의 여름같이 청명하고 상쾌하며,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의 심오한 정서나,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에서 보인 절망과 침울의 분위기를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전체적으로 생기 발랄하고 신선한 시정이 넘쳐 흐르고 있다.
악기 편성이 일번적인 피아노 5중주의 제2 바이올린 대신 콘트라베이스를 넣는 것이 이색적인데, 이는 슈베르트가 저음부에서의 특별한 효과를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바움가르트너의 요청은 첫째, 훔멜의 5중주곡과 같은 악기 구성이어야 한다는 점(더블베이스가 포함된다)이었고 둘째, 1817년에 나온 슈베르트의 가곡 <송어>의 선율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여하튼 슈베르트는 그런 조건에 꼭 부합하는, 변주곡을 포함하는 5중주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브렌델이 피아노를 맡은 클리블랜드 4중주단의 연주와,외르크 데무스가 함머 플뤼겔을 치는 콜레기움 아우레움의 연주는 모두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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