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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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작가의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은 대한민국 30대 여성들의 일상을 그린 소설로 우리 사회에서 제도적으로는 많이 개선된 듯한 남녀차별이라는 문제가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여전히 이 사회에서 작동하는 모습들을 포착해내면서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주는 작품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영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흔한 이름 중에 하나이다. 그만큼 소설에 담긴 이 이야기는 흔하디흔한 우리들의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삶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는 어느 날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는데 남편의 결혼 전 애인 차승연 씨로, 또 어느 날은 친정엄마 오미숙 씨로 빙의해서 남편과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남편이 정신과 의사에게 찾아가 아내의 상태를 말하고 치료 방법을 상의하는 등 김지영 씨의 정신상담을 주선하게 되고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1982년~1994년, 1995년~2000년, 2001년~2011년, 2012년~2015년 그리고 2016년 순으로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하면서 기록한 레포트 형식으로 이 소설은 진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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