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을 예찬한다/도미니크 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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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를 더하다

작은 집과 작은 방은 정신을 강하게
만들지만 큰 집과 큰 방은 정신을 약하게 만든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큰 집을 산 사람들은 주택 대출을 갚기 위해 일하느라 오랜 시간을, 어쩌면 거의 모든 생을 보낸다. 하지만 마침내 휴식이 찾아오고 대출을 다 갚더라도 계속해서 집을 유지 보수하느라 고생을 한다. 지금의 집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그날까지 말이다.

그렇다보니 물질적으로 쾌적하고 금전적으로도 분명 여유가 있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그만큼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은 늘 무언가 몸을 움직여 할 일을 찾고 있다. 쓸모없이 정리하고 청소하고 헛된 일에 몰두한다. 그러고는 존재의 공허함 즉, 뭐라고 정의를 내리긴 어렵지만 안락함을 방해하는 것이 분명한 공허함에 마음 쓰고 괴로워한다. 에너지를 사방에 낭비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집에서도 에너지를 낭비한다. 휴식과 안락함에 대한 그들의 인식은 왜곡되었다. 쉬기 위해서 휴가를 떠나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그들은 자기 집으로 휴가를 떠날 수 있다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결코 떠올리지 못할 것이다. 휴식처야말로 집의 역할이다. 집은 건강을 회복하고 현실을 벗어나 한가롭게 꿈속을 거닐고 가만히 쉴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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