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주제별 수학여행 소감문-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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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푹푹 찌던 더위가 선선한 가을바람에 날아갈 때쯤 우리가 모두 기대해왔던 수학여행이 다가왔다. 한 달 전부터 우리 반 누구 하나 빠짐없이 머리를 모아 일정을 짜고 자료를 조사해가며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곤 했는데 수학여행 가기 전날 들떠서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하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수학여행 첫째 날, 늘 부모님이 깨워야 일어나던 나였지만 오늘은 특별하게 7시가 되자 눈이 확 떠졌다. 캐리어를 끌고 학교에 한걸음에 도착해 선생님이랑 반 친구들과 함께 우리가 맨 처음 도착한 곳은 삼양목장이었다. 버스로 가장 높은 곳에 내려준 후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오거나 걸어 내려가게 되어 있었는데 끝없는 초원과 풍력발전기가 자아내는 황홀한 풍경에 힘들어도 차마 셔틀버스를 탈수 현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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