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방송산업의 특성과 수요안정화 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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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상품은 문화상품의 일종로서, 불확실성 즉 수용자의 선택이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성격을 띤다. 따라서 이것은 이익을 극대화하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성공에 대한 예측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은 모험산업이다. 방송상품의 공공재적 특성과 함께 흥행이 성공한다면, 대단히 높은 이익을 창출할 조건인 반면에 문화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명확한 효용과 사치재적 특성은 수요의 불확실성을 극대화하여 흥행 성공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한다. 이에 당연히 방송 등의 문화산업은 수요를 안정적으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정 수준의 수요를 가져다줄 안정 기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첫 번째 가장 보편적인 방식인 ‘모방’과 ‘장르’는 과거의 문화상품, 특히 흥행에 성공한 상품을 모델로 생산하기 때문에 검증에 따르는 비용과 함께 기획과 창조부터 실제 제작까지 합당되는 시간과 노력의 비용을 절감하며 효율성을 창출한다. 특히 1회적으로 소비될 상품을 주기적으로 생산해야하는 문화산업의 성격상 모방과 장르, 심지어 표절까지도 최소의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제작자적 입장에서 보면 모방은 안정화를 위한 합리적 선택이지만 산업의 미래, 경쟁력 등을 감안해 말하자면 이는 지극히 비합리적 선택일 수밖에 없다.

참고 자료

한울 아카데미 '텔레비전 비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