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규_그남자의가출기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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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소외되고 타자화되었던 노인에 대한 시각은 2000년대 이후 ‘워낭소리’,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과 같은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변화하기 시작했다. 노인도 더 이상 배경화된 존재가 아니며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사랑’할 수 있고 ‘꿈’을 꿀 수 있는 존재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최근의 노년소설에서도 주체적인 노년의 삶과 목소리를 기록하는 내용이 많아졌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이 「그 남자의 가출기」이다.
주 내용이 ‘주인공’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다니는 과정이다 보니, 이를 보여주기 위한 ‘시점’과 ‘초점’ 설정이 중요한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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