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감상문/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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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필드는 내가 본 인간 중에 가장 의심이 많은 소년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심하지도 않다. 때론 거침없이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흥미로운 인물이었다는 깊은 인상이 남았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내용 중 대부분이 주인공의 생각이라고 해도 거짓말이 아닐 정도로,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적인 해석으로 가득하다. 나는 글을 읽는 입장에서 콜필드의 진술과 느낌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믿을 만한 정보가 아니더라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책을 덮고 내가 판단한 콜필드의 종류는 ‘외로운 아이’였다. 매일같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친 듯한. 그는 어른처럼 보이기 위해 일부러 멋스럽거나 과감한 일을 자행하는데, 나는 이를 ‘독자에 과시’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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