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교육과 문화] 영화를 통해 바라본 우리 교육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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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 여고괴담이란 영화가 개봉되었다. 사실 수업 교재인 영화로 만나본 교육학의 책 내용 속에서 여고괴담이란 제목을 보았을 때 의아했다. 내가 생각하는 여고괴담은 단지 공포영화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일 때는 내가 어려서였는지 아니면 학교의 문제에 관심이 없어서였는지는 몰라도 여고괴담 속에 담겨진 어떤 메시지를 보려고 하기보다는 단지 학교 생활의 억압에서 벗어나서 기분전환이나 할까하는 생각으로 본 영화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진지한 시각으로 이 영화를 재조명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학교의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다. 항상 모든 공포영화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낮과 밤의 대비가 이 영화에서도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공포영화와는 다르게 학교의 낮과 밤의 대비 속에 우리 사회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학교는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해주고 그것을 발현시켜줄 수 있는 공간이여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은 우리 나라의 교육현실에 비추어 본다면 단지 이상적인 교육 개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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