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4월 이야기를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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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마음이 정화 된 다라는 느낌일까? 자극적인 소재와 내용을 갖춘 볼거리 위주의 영화만을 탐닉한 나에게 있어 4월 이야기는 아름다운 배경, 순진해 보이는 주인공의 미묘한 표정변화, 잔잔한 음악 등등을 통해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혼재 되어 불규칙하게 떠다니고 있는 사고의 파편들을 차분히 침전시켜 주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예전처럼 무작정 흥미 추구만을 위해 영화를 보아 왔던 것과는 달리 교수님의 말씀대로 미리 생각해야 할 부분들, 좀 더 세밀히 신경 써서 보고 느껴야 하는 것들은 무언인가를 생각 하면서 보니 그간 보이지 않던 새로운 것들이 많이 보이게 되었다.

우선 화면 구성을 보면 영화 초반부에 봄이라는 것을 암시 하여 주는 배경이 상징물로서 등장을 한다. 벚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계절적 배경이 봄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촬영 시 별다른 특이한 기법이 보여 지지는 않는 듯 하다. 등장인물이나 움직이는 대상물에 따라 카메라의 이동이 미미 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할 때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에서는 예외적으로 주인공의 움직임을 따라 빠르게 이동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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