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설연구 혈의누

목차

1. 신소설이란 무엇인가?
2. 이인직의『혈의 누』분석
2.1. 작가의 생애
2.2. 줄거리 요약
2.3. 작품 분석을 통한 작가의 의도
3.마치며

본문내용

신소설은 근대 소설의 효시로 삼기에는 미흡한 구석이 많다. 그렇다고 문학사에서 간과하고 넘어가도 될 만큼 의의가 없는 것도 아니다. 우리 소설사에 있어서 주체적인 전통계승의 문제에까지 상도(想到)할 때 신소설의 매개적인 역할은 컸다. 만일 신소설의 단계가 없이 춘원의 작품이 나왔다면 우리는 현대소설에 있어서의 자시 전통에 대한 관점이 일층 박약(薄弱)하였을 것을 가설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봉건적 왕조시대로 표상되는 낡은 질서의 해체라는 당위의 시대정신을 머금고 있던 신소설은 개화기의 근대문명으로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기적 문학양식이다.
(중략)
『혈의누』는 일본 관비 유학생이었던 이인직이 쓴 소설이다. 그는 유학을 마치고 통역관을 거쳐, 『만세보』를 맡아 경영하기도 했다. 모두 일본 정부가 마련해 준 일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을 출세시켜 준 일본에 대해 그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이인직 개인의 한계이면서 동시에 시대적 한계이기도 했다. 신소설의 개척자로서, 근대문학의 효시로서의 그의 문학적 업적은 분명히 기릴 만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친일 매국적인 행동은 그의 공을 덮어 버릴 만큼 너무나 큰 것이었다. 개화기 문학가들의 한계이자 오류하고 하기엔 너무 커다란 오점을 정당히 평가받아야하고 그 한계를 밝혀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조선근대 및 해방전 현대소설사연구 1, 은종섭,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 1986
조선소설사, 김태준, 예문, 1989
이인직의 소설과 이데올로기, 한상무, 서울대학교국어교육과 선청어문25집,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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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한국문학과 근대성, 소명출판, 김복순, 1999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 장석주, 시공사, 2000
이인직의 '혈의 누' 이해하기, 고교 독서평설통권 110호, 이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