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과] 로마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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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클레티아누스에 의해 재건된 이후 어느정도 안정을 찾고 있던 로마재국은 율리아누스가죽은뒤 급격하게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 주된 이유는 동방과 북방에서 빈번해지기 시작한 이민족의 침입때문이었다.
특히, 동방의 위기는 아주 심각하였다. 아시아로부터 이동해 온 훈족은 375년 볼가강을 건너면서부터 그 지역에 살고 있던 게르만족의 일파인 서고트을 내몰기 시작했다. 쫓겨난 서고트족이 갈곳은 로마 제국내의 영토뿐이었다. 이들이 이주를 신청하자 로마황제는 여러 차례의 거절 끝에 트라키아로으 이주를 허가하였다.
그런데, 이 지역 관헌의 조처에 불만을 품은 서고트인이 폭동을 일으키자, 이 기회를 틈타 다른 이민족들도 삽시간에 로마 제국의 영토 내로 몰려들었다. 이를 막기 위해 출정했던 발렌스 황제는 378년 전투를 벌이다 전사하고 그의 군대도 거의 전멸하고 말았다.
발렌스군을 격파한 고트인들은 여세를 몰아 남하를 계속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382년 고트인에게 도나우강 남쪽의 황무지를 내주고 자치를 허영하였다. 그 조건은 로마 제국에 병사를 제공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뒤이어 반달족과 프랑크족의 자치 정부도 수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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