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생활] 이태원과 인사동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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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있으면서도 우리나라 땅이 아닌 곳, 이태원에 갔다. 6.25 전쟁을 거친 후 미군 부대의 재비치로 인해 미군부대가 근처에 있어 미군들의 위락지대로 번창하기 시작하여 그후 점차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과 관광의 명소로 발전하였다.
이태원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처음 느낀 것은 참 외국인이 많다는것이다. 우리나라도 관광국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고 하지만, 경복궁이나 박물관이 아닌 길거리에 한국사람 만큼 외국인이 많았다. 특별히 어디사람이라고 말할 것 없이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듯 했다. 또한 이국적인 것은 이태원의 상점들이었다. 외국어로 된 간판은 기본이고 어느가게든지 최소한 3개국어 이상의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는 기본이고 아랍어와 간혹 불어도 눈에 띄었다. 가게의 내용도 다양했다. 옷가게 같은 경우 외국사람들의 체형을 고려해 큰옷들이 많았고, 큰옷 전문점까지 있었다. 또한 악세사리도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찾을수 없는것들이 많았다. 외국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콧수염을 기를때 쓰는 칼을 파는 곳, 집시 스타일 전문 악세사리점, 허벅지 위까지 올라오는 가죽부츠를 파는 신발가게 등 특이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게들 사이에는 환전소가 있었다. 외국인들이 자국의 화폐를 가지고 물건을 살 때 어려움이 없도록 곳곳에 배치해논 환전소를 보며 작은 배려가 관광수입을 높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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