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도동서원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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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와 도동서원을 갔다 왔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후 남은 50여 개의 서원 중에 굳이 여기를 가고자 했던 것은 물론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가기 전에 여러 서원에 대해 알아봤을 때 역사가 깊고 아름답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점심을 싸 가지고 현풍으로 가는 좌석버스를 탔다. 서원이라는 곳이 예전에 유학자들이 공부하던 곳이어서 조용한 곳에 있겠거니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가는 길이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현풍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도동서원으로 출발했으나 바로 가는 버스를 타지 않아 도중에 내려서 더운 날씨 속에서 꽤 걸은 후, 어느 친절한 아저씨의 도움으로 도동서원 앞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도동서원은 한훤당(寒喧堂) 김굉필(金宏弼)을 추모하기 위해 1605년 퇴계 이황과 한강 정구의 주도로 건립되었으며 보로동(甫老洞)서원으로 불리다가, 1607년 선조로부터 도동서원(道東書院)이란 이름의 현판을 받고 사액서원이 됐다. 도동이란 공자의 도,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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