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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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나에게 어느 책에서도 다시 느껴볼 수 없는 슬픔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나에게 있어 이 소설은 비극적이기 보다는 아름답다고 평가를 내리고 싶다. 이 소설은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되려는 한 어린 청소년의 눈을 통해서 그려진다. 아직 세상에 더럽혀지지 않은 순진한 소년은 차츰 세상에 눈을 떠가면서 내면의 갈등과 방황 속에서 고민한다. 그렇게 고민하면서도 절대로 청소년다운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 이 소설은 더러움과 깨끗함을 대립시키고 있다. 더러운 것에는 담배나 마약 술, 성적인 것 등이 있고 깨끗한 것에는 소년의 여동생 피비와 그런 종류의 어린이들 또 소년 그 자신이다. 소년은 어른의 부족한 이해와 그 속에서 자신을 어느 길로 들여놓아야 할지 몰라 심한 갈등을 겪지만 나는 그 갈등이 나쁘게만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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