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를 보고..

목차

1.자아정체성에 대한 회의
2.네트워크의 발달과 그 속의 개인
3.과학의 발달과 과학의 정체성
4.결말에 대한 평가

본문내용

1. 자아 정체성에 대한 회의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통신 네트워크가 고도로 발달되어 있고, 그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전뇌(電腦)기술과 몸을 의체(義體)화 시키는 사이보그 기술이 일반화 되어있는 미래, 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과학 기술의 힘을 빌려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이보그 인간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시대이다. 영화는 이러한 시대의 산물인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의 입을 통해서 ‘나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계속해서 던진다. 현대 사회에서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다른 존재와의 명확한 차이-사고, 언어, 유희 등-로 인해 쉽게 규정되지만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서는 어디까지가 인간인지 규정하기 힘들만큼 다양한 이성적 존재가 등장한다. 뇌의 일부를 제외한 모든 신체가 의체로 되어있는 주인공에서부터 몸은 온전한 인간이지만 해커의 침입으로 인해 자신의 기억을 상실해 버린 청소부, 그리고 신체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의식을 가지게 된 컴퓨터 프로그램. 우리는 이들 중 어느 것을 인간이라 불러야 할까? 만일 인간이라 할 수 없다면 이 주체들이 ‘나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졌을 때 무엇이라 답해야 할까? 영화는 끊임없이 이와 같은 회의적인 질문을 던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