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실낙원
- 최초 등록일
- 2004.05.24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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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실낙원. 이 역시 ‘고전’이다 보니 저자와 제목만 많이 들어봤을 뿐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나마 간접적으로 실낙원에 대해 접할 수 있었던 것은 2003년 봄 학기 장상준 선생님의 ‘문화특강’을 수강하면서였다. 밀턴의 실낙원에 기초하여 고트프리트 판 슈비텐 남작에 의해 독일어로 번역된 오라토리오 대본을 보고서 만들게 되었다는 하이든의 ‘The Creation’은 성경 말씀으로만 보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느낌과 충격을 주었다. 제목만 들어오던 그 글을 보고서 이렇게 아름다운 곡을 작곡했다니 원작은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가까이 ‘실낙원’에 접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읽을 수 있는 기회는 놓치고 말았다. 그렇게 꼬박 1년의 시간이 흐르고서야 정말 직접 실낙원이라는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이 역시 고전강독 수업이 아니었다면 언제 읽었을지 모르겠다.
‘진정하라, 너희들, 사나운 파도여, 너 심연이여, 자라!’ 전능의 ‘말씀’이 말하신다. ‘너희들 불화를 끝내라!’ 이리하여 멎지 않고, 케룹의 날개에 올라타고, 아버지 영광에 싸여 멀리 ‘혼돈’으로, 아직 생기지 않은 세계로 들어가신다. ‘혼돈’이 이미 그의 목소리를 듣는다. 전군이 찬란한 행렬 지어 그를 따르고, 창조의 업과 그의 찬란한 행렬 지어 그를 따르고, 창조의 업과 그의 놀라운 힘을 보려고 한다. 드디어 불타는 차량들이 서고, 그는 손에 하느님의 영원의 창고에 비치한 황금 콤파스를 들고, 이 우주와 온갖 창조물을 경계 지으려고 하신다.
<중 략>
...나 자신이 직접 질문해보고, 부딪혀 보고, 답을 얻으려 노력과 노력을 거듭해보지 않고서 기존에 있던 것들에 편승하는 것은 그야말로 올바른 것들에 대해서도 단순한 기준을 적용하여 ‘이단’이라고 말하는 우를 범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물론 모든 질문들에 대해 그렇게 할 수는 없다. 한 사람의 삶이란 것이 유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고전을 읽는다. 먼저 고민해보고 부딪혀본 그 사람이 진리에 접근하려 했던 그 노력을 말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 나도 질문거리 하나쯤은 찾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쉽게 대답하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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