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에서 이명준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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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준은 중립국으로 가는 배 위에서 다른 석방자들에게 홍콩에 상륙할 것을 말해보라고 강요받는다. 이명준은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엔 할 수없이 말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그들의 상륙은 거절된 상태였다. 일단 이명준이 같은 배를 탄 동지들의 부탁을 들어준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들의 부탁을 거절했었다면 이명준의 그 배안에서의 생활은 매우 힘들어지게 될 것이다. 게다가 다른 석방자들의 말처럼 부딪쳐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홍콩 측을 설득시켜 상륙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처음부터 비관적으로만 생각한 이명준의 태도는 너무 소극적이었다. 소설 전체적인 이명준의 모습은 너무 비관적이고 소극적이다.
아버지의 월북으로 이명준은 취조를 받게 되고 남한의 허상뿐인 광장에 실망하게 된다. 결국 이명준은 북으로 넘어가길 결심한다. 그 당시 이명준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북으로 넘어간 것은 아니다. 내가 이명준이라면 그다지 보고 싶지도 않은 아버지가 있는 곳에 구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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