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론
- 최초 등록일
- 2004.05.28
- 최종 저작일
- 2004.05
- 1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 머리말
2. 들어가서
1) 작가의 생애
2) 작가의 의식 세계
3) 작품과의 상관성
3. 맺음말
본문내용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타락한 세계로 대립적인 모습으로 바라보고, 사라져 가는 주체적인 '朝鮮魂'을 찾으려는 노력의 산물인 그의 작품은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적극적인 개혁의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그러나 사실주의 작가인 현진건으로서는 당시의 사회상황을 오히려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진건은 단편소설에서 현실 문제를 그의 소설 과제로 삼는다. 그리고 이 탐구는 현실의 문제를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의 구조를 밝히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 현진건은 「고향」이후 창작이 급격히 감소되는데, 마지막 단편「서툴은 도적」에 드러나듯이 그는 깊은 분열에 빠져든 것이다. 그는 이미 민중의 고난이 식민지치하라는 것에 있음을 명확하게 인식했고, 민족해방만이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식민지라는 상황에서의 지식인은 무력했던 것이다. 30년대 이후 그는 5편의 장편을 쓰는데, 이중 유일하게 당대 현실을 다룬 「적도」는 주인공을 통해 민족해방의 신념을 강렬하게 암시했다. 그러나 주인공이 경찰에 잡히자 폭탄을 깨물고 자결하는 결말에서 그의 각성이 매우 관념적이며, 역사적 대안에 있어서는 한계를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는 당대의 억압적인 문학 현실에 기인한다. 또한, 「적도」는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전형을 보여줌으로 당대 사회구조와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인물의 형상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송현호, 「현진건 문학연구-작가의식의 변천 과정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석사논문, 1982.
유주형, 「현진건의 작가의식 연구」, 중앙대학교 석사논문, 1985
정진이, 「현진건 단편소설 연구」, 성신여자대학교 석사논문,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