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죽지랑가
- 최초 등록일
- 2004.06.01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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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배경설화 :『삼국유사』, ‘효소왕 죽지랑’조
* ‘모죽지랑가’의 해독과 해석
* 창작시기
* 추모시와 사모시
본문내용
사모시로 볼 경우, 제1, 2행은 '간 봄 그리워함에/울다 말라 버릴 이 시름'으로 해독되어 함께 지낸 봄을 그리워하고 그러한 그리움 때문에 모든 것을 슬프게 바라보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제4행도 '얼굴이 주름살을 지니려 하옵니다'로 해석되어 세월의 경과만을 나타내게 된다. 이 노래의 시적 화자는 익선에게 징발되어 부역하고 있던 당시의 득오가 되며, 현재의 황량한 고난의 처지에서 죽지랑을 다시 만난 감격과 기쁨을 기다리는 애절한 사모의 정을 표현한 작품이라 해석된다. 결국 죽지랑을 향한 득오의 변치 않는 존경을 잘 나타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모시의 시가일 경우, 1∼2행은 郞과 헤어져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시름하는 화자의 현재 상황을 표현한다. 화자가 郞과 함께 지냈던 지난 세월을 '간 봄'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노약한 존재가 된 죽지랑의 위세 당당했던 지난 시절을 뜻하는 것으로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의 갑작스런 이별로 인한 비통한 심경은 더욱 애절하게 보인다. 3∼4행은 위의 정서를 이어받아 슬픔의 정체를 구체화하고 있다. 모습이 나날이 헐어 가고 있는 데 따른 안타까움이 제시된다. 수려한 용모 또는 위세의 약화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그러나 '됴하시온'으로 현재형을 보임은 화자에게 있어서만은 아직도 아름답고 위세 당당한 것으로 해석된다. 5∼6행은 시상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화자는 郞과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 랑이 반드시 자기를 찾아오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즉 위 부분과는 달리 랑과의 재회에 대한 기대, 믿음이 두드러진 정서가 되고 있어 시상의 변환이 이루어진다. 7∼8행은 화자의 심정을 응축한 것으로 랑에 대한 화자의 애절한 사모의 정이 표출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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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이론 이창용 태학사 1993
한국고전시가작품론1 집문당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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